안녕하세요!
저희 막내가 드디어 똥 기저귀를 뗐습니다!!!
저희 막내는 4살입니다.
말귀를 다 알아듣고 자기 주장도 굉장히 잘 표현하는
누가 봐도 5살 같은 4살입니다.
그런데 오줌은 변기에 가서 싸지만
똥 기저귀를 못 떼서 엄마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막내라서 빨리 기저귀를 뗄 줄 알았는데
정말 아이마다 다른 것 같아요.
그럼 20년 5월생, 우리 아이가 어떻게 똥 기저귀를 뗐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첫번째 도전, 그리고 실패
우선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을 해줬습니다.
너는 이미 오줌 기저귀를 다 뗐고, 밤 기저귀도 안하고 친구들도 모두 이제 기저귀를 하지 않는다.
너는 이제 유치원을 갈 형아인데, 아기들처럼 계속 기저귀를 할 순 없다는 것을 계속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이때가 아이가 무려 41개월이었습니다.
첫째와 둘째 모두 32개월, 28개월에 다 뗐기 때문에
너무 조바심이 났는데요.
응가 기저귀를 쓸 때마다 남은 기저귀 갯수를 아이에게 얘기해줬습니다.
이제 곧이야....
이제 정말 변기에 가서 응가 해야돼~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기저귀 모두 소진!!
아이에게
"오늘이야~ 이제 정말 없어~!
엄마가 손 잡아 줄게 응가 해보자!"
아이는 용기를 내서 변기에 앉아 보았지만
응가가 나오지 않았어요.
변기에 앉아 있느라 엉덩이만 아팠죠.
아이는 왜 변기에 응가를 못하는 걸까요?
저희 아이의 경우, 대부분의 아이도 마찬가지로 심리적인 요인이 굉장히 큽니다.
저희 아이는
변기에 빨려 들어 갈 것 같고,
무섭고
자세가 불편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제가 봤을때도 전혀 아랫배에 힘을 못 주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매일 1똥을 하던 아이가
3일을 응가를 참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왔어요.
"어머님, 아이가 놀이에 집중을 하지도 못하고
밥도 잘 안먹고
제대로 걷지도 못해요."
이러다 애 잡겠다 싶어서 당장 가서 아이를 데려와
기저귀를 입히니
몇초만에 응가를 했습니다.
이것이 첫번째 실패였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생각하고
다시 기저귀 한 팩을 샀습니다.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야.
유치원 가는 형아가 되려면
정말 변기에 응가를 할 줄 알아야해.
너는 할 수 있어.
엄마가 손도 잡아주고 도와줄테니,
이번까지만 기저귀 쓰고 다 쓰면 진짜 변기에 응가해보는거야~
아이도 이제는 정말 그 때가 왔다고 느꼈는지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두번째 도전, 그리고 성공!
이번에는 기저귀를 차고 변기에 앉아 응가 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기저귀가 없더라도 변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서죠.
처음에는 싫다고 하더니,
본인도 뗄 의지가 생겼는지
기저귀를 차고 변기에 앉기 시작했습니다.
기저귀가 있으니 그래도 안심이 되는지 곧 잘 변을 누었습니다.
그렇게 기저귀 한팩이 끝날 무렵,
다시 한번 아이에게 이제 기저귀 없이도 쌀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고
드디어 그날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아이는 이틀을 변을 참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엄마!! 응가 할 것 같아!!
아이의 외침에 얼른 들어다가 변기에 앉혔습니다.
배를 꾹꾹 눌러주었습니다.
이틀치 양을 한번에 다 본 것 같습니다.
아기 변기 통을 들고 박수쳐주고 온 가족에게 자랑했습니다.
똥통을 들고 춤을 출뻔 했습니다.
아이도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그리고 또 이틀 뒤 밤,
엄마~! 응가 나올 것 같아~~
다다다다 뛰어 급하게 변기에 앉아 또 응가를 했습니다.
아직은 변기에 앉아 누는 것이 조금 무서운지 예전처럼
1일 1똥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 매일 아침 등원 전에 응가를 하던 아이였는데,
이제는 꼭 이틀날 밤에 응가를 눕니다.
마지못해 참다 참다 싸는 것이죠.
그래도 기저귀에 싸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여기서 엄마가 해야 할 일은
변비가 오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가뜩이나 변기가 무서운데 응가도 맘처럼 쑥 나오지 않으면
아이에게 변기는 더 무서운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저는
물을 많이 먹이고,
바나나, 고구마, 홍시를 간식으로 줬습니다.
이제 저는 드디어 기저귀를 졸업한 엄마가 되었습니다.
기저귀가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이!!
만일 아이가 기저귀를 못 떼서 고생중이시라면
아이에게 충분히 말해주고
기저귀를 차고 변기에 일을 보게해
변기에 적응하는 시간을 주세요.
그리고 절대 변비가 오지 않게 식단 관리해 주시고요.
그럼 성공적으로 기저귀를 떼길 바라겠습니다.
'전지적 아들 관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키 크는 필수 영양소, 칼마디, 초등 키 커지는 영양소, 키 크는 시간 (1) | 2024.05.02 |
---|---|
INTP 아이 친구 관계, 사회성, 공부, 성향, 진로, INTP 초등 (0) | 2024.04.30 |
약정 없는 KT 홈스쿨 이용 후기, 초2 아들의 패드 학습기 (0) | 2023.06.09 |
[소아우울증] 아이가 우울해 해요. (0) | 2022.12.01 |
[소아 강박] 우리 아이 이러한 행동, 강박인가요? 소아 강박에 대해 알아보기 (0) | 2022.10.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