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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아들 관점

4살 똥 기저귀 못 떼는 아이, 기저귀 떼는 법

by 아들딸아들맘 2023.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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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 막내가 드디어 똥 기저귀를 뗐습니다!!!

 

저희 막내는 4살입니다.

말귀를 다 알아듣고 자기 주장도 굉장히 잘 표현하는

누가 봐도 5살 같은 4살입니다.

 

그런데 오줌은 변기에 가서 싸지만

똥 기저귀를 못 떼서 엄마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막내라서 빨리 기저귀를 뗄 줄 알았는데

정말 아이마다 다른 것 같아요.

 

그럼 20년 5월생, 우리 아이가 어떻게 똥 기저귀를 뗐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저귀 떼는법

첫번째 도전, 그리고 실패

 

우선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을 해줬습니다.

너는 이미 오줌 기저귀를 다 뗐고, 밤 기저귀도 안하고 친구들도 모두 이제 기저귀를 하지 않는다.

너는 이제 유치원을 갈 형아인데, 아기들처럼 계속 기저귀를 할 순 없다는 것을 계속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이때가 아이가 무려 41개월이었습니다.

첫째와 둘째 모두 32개월, 28개월에 다 뗐기 때문에

너무 조바심이 났는데요.

 

응가 기저귀를 쓸 때마다 남은 기저귀 갯수를 아이에게 얘기해줬습니다.

이제 곧이야....

이제 정말 변기에 가서 응가 해야돼~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기저귀 모두 소진!!

 

아이에게

"오늘이야~ 이제 정말 없어~!

엄마가 손 잡아 줄게 응가 해보자!"

 

아이는 용기를 내서 변기에 앉아 보았지만

응가가 나오지 않았어요.

변기에 앉아 있느라 엉덩이만 아팠죠.

 

아이는 왜 변기에 응가를 못하는 걸까요?

 

 

저희 아이의 경우, 대부분의 아이도 마찬가지로 심리적인 요인이 굉장히 큽니다.

저희 아이는

변기에 빨려 들어 갈 것 같고,

무섭고 

자세가 불편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제가 봤을때도 전혀 아랫배에 힘을 못 주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매일 1똥을 하던 아이가

3일을 응가를 참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왔어요.

"어머님, 아이가 놀이에 집중을 하지도 못하고

밥도 잘 안먹고 

제대로 걷지도 못해요."

 

이러다 애 잡겠다 싶어서 당장 가서 아이를 데려와 

기저귀를 입히니

몇초만에 응가를 했습니다.

 

이것이 첫번째 실패였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생각하고

다시 기저귀 한 팩을 샀습니다.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야.
유치원 가는 형아가 되려면
정말 변기에 응가를 할 줄 알아야해.
너는 할 수 있어.
엄마가 손도 잡아주고 도와줄테니,
이번까지만 기저귀 쓰고 다 쓰면 진짜 변기에 응가해보는거야~

 

아이도 이제는 정말 그 때가 왔다고 느꼈는지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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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도전, 그리고 성공!

 

이번에는 기저귀를 차고 변기에 앉아 응가 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기저귀가 없더라도 변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서죠.

 

처음에는 싫다고 하더니,

본인도 뗄 의지가 생겼는지

기저귀를 차고 변기에 앉기 시작했습니다.

 

기저귀가 있으니 그래도 안심이 되는지 곧 잘 변을 누었습니다.

 

그렇게 기저귀 한팩이 끝날 무렵,

다시 한번 아이에게 이제 기저귀 없이도 쌀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고

드디어 그날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아이는 이틀을 변을 참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엄마!! 응가 할 것 같아!!

 

 

아이의 외침에 얼른 들어다가 변기에 앉혔습니다.

배를 꾹꾹 눌러주었습니다.

 

이틀치 양을 한번에 다 본 것 같습니다.

아기 변기 통을 들고 박수쳐주고 온 가족에게 자랑했습니다.

똥통을 들고 춤을 출뻔 했습니다.

 

아이도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그리고 또 이틀 뒤 밤,

 

엄마~! 응가 나올 것 같아~~

다다다다 뛰어 급하게 변기에 앉아 또 응가를 했습니다.

 

아직은 변기에 앉아 누는 것이 조금 무서운지 예전처럼 

1일 1똥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 매일 아침 등원 전에 응가를 하던 아이였는데,

이제는 꼭 이틀날 밤에 응가를 눕니다.

 

마지못해 참다 참다 싸는 것이죠.

그래도 기저귀에 싸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여기서 엄마가 해야 할 일은

변비가 오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가뜩이나 변기가 무서운데 응가도 맘처럼 쑥 나오지 않으면

아이에게 변기는 더 무서운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저는 

물을 많이 먹이고,

바나나, 고구마, 홍시를 간식으로 줬습니다.

 

이제 저는 드디어 기저귀를 졸업한 엄마가 되었습니다.

기저귀가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이!!

 

만일 아이가 기저귀를 못 떼서 고생중이시라면 

아이에게 충분히 말해주고

기저귀를 차고 변기에 일을 보게해

변기에 적응하는 시간을 주세요.

그리고 절대 변비가 오지 않게 식단 관리해 주시고요.

 

그럼 성공적으로 기저귀를 떼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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