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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딸 관점

[5세 영어] 유아 영어 노출 언제가 좋을까요?

by 아들딸아들맘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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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아이가 유치원에서 방과 후로 발레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영어 뮤지컬로 바꿔 달라고 하더라구요.

요즘 한글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 더니 영어에도 관심이 커졌어요.

 그래서 영어 뮤지컬로 방과 후를 바꿔줬더니 너무 재밌다고 신나 하네요.



 여기서 우리가 드는 고민은

 

 언제 아이에게 영어를 노출해줘야 할까?

 언제 영어 교육이 들어가야 하지?

 한글도 모르는데 영어부터 가르쳐도 되는 건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건가?



 한국인들에게 영어는 영원한 숙제입니다.

 입시와 취업 등을 위해 남녀노소 막론하고 평생 영어를 공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러다 보니 영어 교육은 한국 사교육 시장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렇게나 우리는 영어를 한평생 소홀히 하지 않았는데, 한국인의 영어 실력 왜 이 정도일까요?

 저 또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원어민 선생님께 교육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도 계속된 영어 교육이 있었죠.

 저 같은 경우는 대충은 알아는 듣는데 말이 나오질 않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30대가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가 이런 낮은 영어 능력을 갖춘 것을 교훈 삼아 내린 결론은 우리가 배웠던 영어교육 방식으로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자녀에게 영어를 처음 가르치기 시작하는 나이가 평균 5세 미만이라고 합니다.


[연령대별로는 6세(24.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5세(21.7%)와 4세(14.8%)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7세(10.3%)와 3세(9.0%), 2세(6.0%)가 뒤를 이었고 태교할 때부터(5.8%)라는 응답도 있었다. 영어교육을 처음 시작한 방법(복수 응답)으로는 ‘노래·애니메이션 콘텐츠 이용’이 53.4%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집·유치원 방과 후 수업’을 활용했다는 응답도 49.6% 절반에 가까웠다. 영어책 읽어주기(36.5%)와 학습지(18.2%), 영어유치원·영어 전문학원(4.5%)을 이용했다는 부모들도 있었다.]


그럼 어릴 때일수록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일까?

 국내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원어민 강사들도 지나치게 어린 나이에 영어를 배우는 데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원어민 강사 63명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모국어도 잘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에게 외국어인 영어를 가르치는 데 대한 어려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3∼6세 아동의 경우 집중력이 부족해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부모의 손에 이끌려 반강제적으로 영어를 배우기 때문에 학습 동기가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만 3∼6세는 종합적 사고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다양한 경험과 예절, 도덕교육을 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만 6∼12세에 발달하는 측두엽의 기능인 언어 즉, 영어교육을 과도하게 하면 미처 성숙하지 못한 언어중추를 지치게 해 장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영어는 학문이 아니라 언어이기 때문에 일찍 접할수록 모국어와 유사하게 구사할 수 있는 것이 맞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으로는 하버드 대학의 언어학자 에릭 레너버그의 ‘결정적 시기 가설’을 들 수 있습니다. 언어습득은 만 2세부터 뇌의 성장이 완료되는 사춘기 사이에 이루어지며 이 시기가 바로 ‘언어발달의 결정적 시기’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이론인데요. 성인이 되어 영어 공부를 할수록 잘 늘지 않는 것이 이를 뒷받침 해줍니다.



 다만 영어를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기본적으로 모국어 구사력도 뛰어나야 하기 때문이죠. 오히려 모국어가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시기에 아이에게 영어 교육을 강제한다면 아이의 모국어 발달은 물론, 건전한 두뇌 발달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영어 조기교육에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죠.

 인지적 정서적으로 준비돼 있지 않은 유아들에게 자연적으로 조성된 상황이 아닌 학습 환경에서 조기 영어교육은 심리적 발달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무분별한 영유아 영어교육은 자제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언제부터 영어교육을 시켜야 할까’에 대한 가장 좋은 판단 근거는 아이의 현재 모국어 습득 수준입니다.

 아이가 또래보다 모국어의 습득 수준과 언어 발달이 뛰어난 편이라면 좀 더 일찍 영어교육을 시작해도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또래와 비슷한 수준이라면 아이가 만 2세가 될 때까지는 모국어 교육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영어는 단순히 단어와 문장을 이해하고 외운다고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언어능력은 상대방과 소통함으로써 향상됩니다. 우리가 그토록 꿈꾸는 외국인과 능수능란하게 대화하는 단계에 이르고자 할 경우에는 단어가 주는 의미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문화와 정서의 이해도 뒤따라야 합니다.
  

어떻게 영어를 가르치는 게 좋을까요?

 만 2세경이 되어, 부모 혹은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에 문제가 없는 경우라면 이때가 영어 조기교육의 적기입니다. 조금씩 영어 노출을 시도하여 아이가 자연스럽게 영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부모의 역량인데요. 일방적인 영어 교육이 아니라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영어 교육이 시작되어야 거부 반응이 없을 것입니다.

이어 아이가 만 3~4세경이 되면 재미있는 영어 동화책을 소리 내어 읽어주는 수준으로 영어 교육의 단계를 높여주면 됩니다. 이때는 영어 말하기보다는 듣기 교육에 집중하여 아이에게 많은 영어를 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한 인사말 정도는 아이와 함께 영어로 나눠보는 것도 좋은 교육법이나 영어 단어와 한국어 단어를 섞어서 사용하면 아이를 혼동시킬 수 있으므로 이는 구분해서 써야 하죠.

 한가지 유아 영어 교육에 있어서 주의할 점은 영어 노출은 언제 시작하더라도 재미있는 놀이와 학습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흥미와 재미를 근간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하여야 영어학습 능률도 높일 수 있으며 언어와 두뇌 발달까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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